우선,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2019년 이음 지정도서이자 인생책인 「인간 본성의 법칙」에서 출발하였다.
900쪽이 넘는 책을 그렇게 흥미롭게 읽은 경험은 처음이였기에, 같은 작가님이 책을 내신다니!하며 단숨에 읽어야하는 도서로 마음에 들어온 것 같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당 서적에 대한 내 평점은 ★★☆☆☆ 별 두개이다.
보통 나는 책 뒷면을 보고 셀렉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부분에는 이렇게 기술되어 있다.
'인간 본성은 결코 선하지 않으며, 모든 관계는 심리전이다!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다. 이끌거나, 끌려다니거나.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수 세기 전만 해도 권력을 얻고 유지하는 수단은 폭력과 무자비한 힘이었다. 그런 체제에서는 선택된 소수만이 권력을 가질 수 있었다. 무력도 재력도 없는 사회적 약자들, 특히 여성들은 그저 현실에 순응하며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기지와 지략을 발휘해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효과적으로 권력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싸워서 빼앗는 대신 상대 스스로 무릎 꿇게 만드는 새로운 전략의 탄생! 이 놀라운 권력의 기술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작동하는가.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전략가들은 이 심리 게임에서 어떻게 승리를 거머쥐었을까.'
이 내용을 보고 책을 구매했는데(서평단 참여로 책은 이음에서 제공해주었다.) 난데없이 프롤로그에 '유혹'이 나온다. 유혹은 곧 권력이다는 내용. 책 뒷면만 보고 구매한 독자들에게는 다소 뜬금없는 내용일 수 있겠다. 아무튼 이 책은 요약하자면 유혹을 통해 관계를 주도하라는 내용이다. 작가의 저서 중 「유혹의 기술」이라는 책도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혹의 기술」의 에센셜 에디션이라고 한다. 아..
PART1에서는 관계를 주도하는 9가지 유형이 「인간 본성의 법칙」의 인간 본성 유형처럼 자세한 인물의 일화와 함께 기술되어 있다. 굳이 나를 9가지 유형 중 하나에 끼워넣자면 차머_즐겁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능숙하며 공감 능력이 높음_에 가깝겠다. 그런 본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상대적인게 인간관계 아니겠는가.
PART2에서는 관계를 주도하는 24가지 전략에 대해 나와있는데 이성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연인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남자상사나 후배, 친구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책 후반부부터 하기 시작했다. PART2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연인들이 하는 '밀당'정도가 되겠다.
하단은 인상깊은 부분이다.
0. 프롤로그
' 유혹자들은 삶을 극장으로 보고, 모든 사람을 배우로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에서 자신의 역할이 한정되어 있고 스스로를 불행하게 여긴다. 하지만 유혹자는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든 변할 수 있고,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유혹은 곧 권력이다.'
1. ' 우리에게는 실제보다 자신을 부풀려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이 실제보다 더 관대하거나, 더 정직하거나, 더 친절하거나, 더 지적이거나, 더 근사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우리 모두 스스로를 이상화하려는 욕구가 아주 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욕구는 연애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천박하거나 별로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다는 것.=끼리끼리를 설득력있게 기재해둔 것.
2. '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보낸다. 사람들이 악의적이거나 무관심하다고 생각하는 대신, 유혹자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
3. PART1 내추럴_향수를 자극하는 천진한 어린아이_관련 내용
'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을 즐겁게 하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어린아이는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도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둘째, 어린아이는 우리에게 잃어버린 세상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린아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 삶을 즐긴다.
부모는 어린 자녀의 귀엽고 천진한 모습에 매료되어 아이의 요구를 들어준다.'
4. PART1 댄디_추종자를 불러 모으는 중성의 마력_관련 내용
' 프로이트에 따르면, 인간의 리비도는 본질적으로 양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인 제약이 이 같은 충동을 억압한다. 사회는 성역할을 구분하고, 의무와 책임의 영역을 분명하게 규정지으려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세상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지만, 댄디는 그런 데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
마음을 열고 읽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으나, 생각하던 책의 내용이 아니라 실망했던 부분이 있었던 책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제공해준 이음과 작가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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